[앵커멘트]
고유가가 계속되면서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
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는 생산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대체에너지 개발은 이제 외면할 수 없는 국가적인 과제입니다.
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
[리포트]
평택의 한 공장.
우뚝 솟은 저장탱크에 바이오디젤이란 글씨가 선명합니다.
콩기름과 유채유 같은 식물성 원료로 기름을 만드는 공장입니다.
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에 비해 품질이 전혀 떨어지지 않으면서 대기오염은 3분의 1이나 줄일 수 있습니다.
[인터뷰:김형석, 바이오디젤 생산업체 부공장장]
"외국과 비슷한 수준의 품질 보유하고 양산체제 갖추고 있다. 홍보 등 정부의 지원 필요하다."
바이오디젤 연료를 취급하는 주유소.
기름을 많이 쓰는 대형차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.
[기자]
이 주유소의 바이오디젤 가격은 리터장 1,190원대. 인근 주유소의 일반 경유보다 리터당 30원 정도 가격이 쌉니다.
[인터뷰:이한웅, 바이오디젤 사용 운전자]
"1년 정도 사용했는데 품질이나 가격 모두 괜찮은 것 같다."
바이오디젤이나
태양광과 같은 신 재생 에너지는 이제 고갈단계에 있는 화석연료를 이을 차세대 에너지원입니다.
기술수준도 아직은 선진국의 70% 수준에 불과합니다.
[인터뷰:부경진, 에너지경제연구원]
"에너지는 경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도 관련된 문제다. 신재생 에너지에 정책적인 뒷받침이 더 필요하다."
문제는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입니다.
때문에 해외유전을 직접 개발해 안정적인 원유확보가 중요한 과제입니다.
현재 석유공사와 대형 정유사들이 해외 유전개발에 나서곤 있지만 이렇게 해서 가져오는 석유는 전체 소비량의 4%에 불과합니다.
반면 일본은 10.3% 중국은 18%를 넘어섰습니다.
여기에다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해외 채굴권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
본격적인 고유가 시대.
대체에너지 개발과 안정적인 원유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의 생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.
YTN 임상호입니다.